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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대출 의혹' 고소사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가 수사

송고시간2019-12-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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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소송' 신혜선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들병원 소송' 신혜선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여권과 금융권의 유착에 따른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 고소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가 맡아 수사하게 됐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 측과 동업 관계였던 신혜선씨가 신한은행 박모 차장을 위증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낸 고소 사건을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신씨는 앞서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신한은행 청담역지점 직원 2명의 재판에서 박 차장이 거짓 진술을 했다며 지난 10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원장은 2012년 9월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에서 1천400억원가량을 빌리려고 과거 신씨와 동업 과정에서 맺은 신한은행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에서 빠졌다. 신씨는 이 원장이 자신의 동의 없이 연대보증계약을 해지했고, 그 배경에 이 원장과 신한금융그룹의 유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친여 인사로 분류되는 이 원장이 정권 실세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특혜성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이 '경찰총장' 윤모(49·구속기소) 총경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고소 사건을 맡겨 정권 실세들의 연루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법조계 일각에선 나온다.

윤 총경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파견 근무를 해 여권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의 배당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위증 혐의 고소 사건을 절차에 따라 배당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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