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으로 아파트 전력 관리'…주민참여형 에너지 실험
송고시간2019-12-15 11:15
서울시, 17일 올해 첫 프로젝트 성과 보고회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1.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인 강동구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 아파트' 주민들은 요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집 에너지 사용량과 사용 패턴을 확인한다. 이달 1일부터는 정부의 '에너지쉼표' 사업을 통해 기업처럼 가정에서도 전기 사용량을 줄인 만큼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 동작구 '성대골' 에너지자립마을은 '성대골 전환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연령대의 '마을 연구원'이 마을 내 폭염·한파 취약가구를 발굴한다. 취약가구를 돕는 일은 부동산,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마을 기술인'이 맡는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두 마을의 변화는 서울시가 올해 시작한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졌다.
서울시는 첫번째 대상지로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 아파트와 성대골 에너지자립마을를 선정하고, 7월부터 6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프로젝트는 주민, 민간 기업, 연구소가 주축이 돼 수행했고, 서울시가 사업비 등을 지원했다.
올해 프로젝트 성과는 1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성과보고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고회에는 전문가, 공무원, 주민 등이 참여해 두 마을의 사례를 공유하고, 프로젝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프로젝트 과제를 4개로 늘려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okk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2/15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