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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악몽 떨친 SK 김선형 "처음부터 다시 준비했죠"

송고시간2019-12-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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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선형(5번).
동료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선형(5번).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그날은 뭘 해도 안 됐는데…. 위기를 잘 넘긴 것 같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에 89-72로 이겼다.

SK는 홈 9연승 행진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다가, 직전 홈 경기에서 더 기세 좋은 부산 kt에 일격을 맞았다.

상대의 빠르고 다양한 공격에 속절없이 당했다. 캡틴 김선형부터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까지,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 해보고 완패했다.

내심 통합우승을 노리는 SK 선수들에게 kt전 완패는 꽤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김선현은 "kt전은 정말 뭘 해도 안 됐다"면서 "선수들이 흔들릴 뻔했다"고 털어놨다.

이날은 달랐다. 오리온에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완승을 했다.

특히 김선형은 3점 3개를 포함해 19득점 하며 펄펄 날았다.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던 건 동료들끼리 진하게 나눈 '대화' 덕분이었다.

김선형은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눈 결과 적극성이 떨어졌던 게 아닌가, 그래서 덜 열심히 뛴 게 아닌가 하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kt전 패배로 위기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선수들끼리 많은 것을 처음부터 다시 맞춰나가며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계속 앞서면서 승리해 주장으로서 기분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현재 2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15일 맞대결이다. 올 시즌의 SK가 과연 통합우승을 노릴만한 팀인지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다.

김선형은 "인삼공사는 공을 빼앗으려고 덤벼드는 스타일로 수비를 펼치는 경향이 있는데 내 입장에선 '땡큐'다"라면서 "빼앗으려고 달려들면 제치고 득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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