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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열기 속 대만 野당사 폭발물 설치 용의자 총격받아

송고시간2019-12-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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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설치 용의자 우모씨가 14일 병원으로 실려가고 있다. [사진 중앙통신사]

폭발물 설치 용의자 우모씨가 14일 병원으로 실려가고 있다. [사진 중앙통신사]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에서 14일 경찰이 야당인 국민당 당사 바깥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장비를 설치한 한 남성 용의자를 총으로 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용의자 우(吳)모씨를 이웃 가오슝(高雄)시까지 추적해 전날부터 10시간 가까이 대치한 끝에 이날 새벽 그를 총격했다. 우씨는 총알 4발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용의자는 지난 12일에도 타이난 국민당 당사의 정문 옆에 전선과 액체, 가루를 포함한 폭발물 의심 장치를 설치했다.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번 사건은 내년 1월 11일의 대만 총통 선거를 한달가량 앞두고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일어났다.

여론조사에서 집권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국민당 후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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