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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8주기 앞둔 北, 업적 강조하며 추모 분위기 띄우기

송고시간2019-12-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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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매체 "김정일 유훈 관철"…정주년 아니라 조용히 치를 듯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인 2018년 12월 17일 평양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는 북한 근로자와 청소년학생, 인민군 장병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인 2018년 12월 17일 평양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는 북한 근로자와 청소년학생, 인민군 장병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주기(17일)를 하루 앞둔 16일 관영매체 보도 등을 통해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여러 면에 김정일 위원장의 생전 일화와 가르침을 소개하며 그의 유훈을 받들자고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온 사회의 일심단결을 빛나게 실현하신 불세출의 위인' 제목의 논설에서 당과 나라, 대중의 '일심단결'이 김 위원장의 '업적 중의 업적'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수많은 정치가가 그처럼 갈망하면서도 이룰 수 없었던 온 사회의 일심단결을 역사상 처음으로 가장 완벽하게 실현하신 분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심단결은 제국주의련합세력의 반사회주의 압살공세가 우리 공화국에 집중된 엄혹한 정세와 최악의 시련 속에서도 우리 식 사회주의가 승승장구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오늘날에도 김 위원장의 가르침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자립경제의 위력을 강화하는 길에 쌓으신 불멸의 업적에 대한 서사시적 화폭' 제목의 관평에서 김 위원장의 화학공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담은 장편소설 '유산'이 최근 출판됐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북한이 여러 고비에도 김 위원장의 헌신과 지도 덕분에 화학공업에서 자력갱생을 이룩했다면서 "오늘날의 자력갱생 대진군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사회주의경제 건설에서 쌓으신 불멸의 업적을 빛내이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날은 12월 16일이었다' 제목의 글에서는 김 위원장이 죽기 직전까지 인민에 더 많은 생선을 공급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사망 전날 밤인 2011년 12월 16일 서명한 '마지막 친필문건'이 평양 시민들에게 생선을 공급하라는 지시였다는 내용이다.

북한은 과거 1·2·3·5주기에는 평양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라 조용히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7주기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고 눈에 띄는 대규모 행사는 없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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