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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비건 美대북특별대표 접견…북미대화 '돌파구' 모색

송고시간2019-12-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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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北에 회동 제안…성사되면 '반전' 계기 마련될 수도

트럼프 對北 메시지 관심…北 동향 공유하며 한미공조 방안 논의할듯

문 대통령,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접견
문 대통령,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접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미국 정부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를 접견했다.

비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대북 협상의 실질적 권한을 위임받은 '키맨'으로, 이번 접견은 '연말 협상 시한'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 간의 대치양상이 고조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과 비건 대표는 최근 북미대화 교착 상태를 돌파하고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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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Ft9sW18yzQ

비건 대표는 특히 이날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가진 뒤 약식 회견을 갖고 "북한의 카운터파트에게 직접적으로 말하겠다"고 북측에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교착 국면에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문 대통령과 비건 대표는 회동 제안에 대한 북측의 반응 및 대응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비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메시지를 가져왔을 경우 이를 문 대통령과 공유하며 향후 한미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의 한반도 상황의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문 대통령,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접견
문 대통령,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접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cityboy@yna.co.kr

한편 올해 마지막 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가 17∼18일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접견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비건 대표에게 미국이 요구가 합당하지 않다는 점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에 따라 '합리적인 수준'에서 타결하자고 언급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논의된 바 있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혹은 일본의 수출규제 및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인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문 대통령, 미국대북정책 특별대표 접견
문 대통령, 미국대북정책 특별대표 접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왼쪽부터 로버트 랩슨 주한미대사 대리,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통역, 문 대통령. cityboy@yna.co.kr

이날 자리에는 미국 측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 등도 배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에게 국무부 부장관 내정 축하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 차장은 취재진이 '오늘 대화 주제가 정해졌나', '비건 대표가 판문점에서 북측을 접촉할 가능성이 있나', '비건 대표와 별도의 식사 자리가 예정돼 있나' 등의 질문을 했으나 "노코멘트"라는 답으로만 일관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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