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행복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놀라운 1년이었다"

송고시간2019-12-16 15:2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최인영 기자
최인영기자
프레지던츠컵 든 타이거 우즈
프레지던츠컵 든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레지던츠컵 우승으로 2019년을 화려하게 마감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 해 동안 이룬 결과들을 돌아보며 "놀랍다"고 스스로 감탄했다.

1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호주 멜버른에서 골프TV와 한 인터뷰에서 "놀라운 한 해였다. 말이 안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그린 재킷을 입었고, 샘이 이룬 업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이 선수들과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했다. 이보다 더 좋은 1년을 보낼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10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개인 통산 82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우즈는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가 세운 투어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 12∼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는 선수 겸 단장으로 출전해 3전 전승으로 활약하며 미국의 16-14 승리를 이끌었다.

프레지던츠컵 우승한 타이거 우즈(가운데)와 미국 팀 선수들
프레지던츠컵 우승한 타이거 우즈(가운데)와 미국 팀 선수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완벽한 재기다. 우즈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반복된 허리·무릎 수술로 골프를 손에서 놓고 있었다. 세계랭킹은 2017년 12월 656위까지 떨어졌다. 2013년 이후로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해 말 투어 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하며 부활했다.

우즈는 허리 부상 치료를 받던 시기인 2017년 마스터스 전야제 행사에서 "내가 다시 골프를 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때와 완전히 달라진 우즈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필 미컬슨(미국)을 제치고 프레지던츠컵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27승 1무 15패로, 미컬슨의 26승 13무 16패를 넘었다.

우즈는 "그 승수가 좋다"며 웃었다.

"이제 올해 활동은 끝"이라고 말한 우즈는 미국 자택으로 넘어가 크리스마스와 자신의 44번째 생일(12월 30일)을 보낼 예정이다.

abbi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