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사상 첫 3천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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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3천만명을 넘어섰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 중 최초로 올 한해 제주공항 이용객이 3천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16일자로 올해 제주공항 이용객이 3천5만7천300명을 기록했다.

제주공항 이용현항을 보면 국내선 이용객은 2014년 2천94만명, 2015년 2천424만명, 2016년 2천696만명, 2017년 2천832만명, 2018년 2천755만명으로 연평균 7.3％ 포인트 증가하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은 2014년 225만명, 2015년 199만명, 2016년 274만명, 2017년 127만명, 2018년 189만명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1∼11월 국내선 이용객은 3.1％ 증가했고, 국제선 이용객은 40.9％ 급증했다.

공사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사업을 올해 5월 마무리하면서 연간 이용객 3천만명 달성을 일찌감치 예측했다.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제주공항 터미널 면적이 기존 9만5천795㎡에서 12만6천89㎡로 31.6％ 넓어졌고,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2천589만명에서 3천170만명 수준으로 22.4％ 증가했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양국 갈등 국면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대체지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중국 관광객의 제주 방문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제주를 찾는 전체 관광객 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사는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제주공항 연간 이용객이 3천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bj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2/18 09: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