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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vs 조한기, 서산의료원 서울대병원 위탁 신경전

송고시간2019-12-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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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 기자
이은파기자

성일종 "조 예비후보가 허위사실로 여론호도…전면 위탁 필요"

조한기 "서울대병원에 위탁하면 영리병원으로 바뀔 것"

기자회견 하는 성일종 의원
기자회견 하는 성일종 의원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19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공사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12.19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내년 총선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맞붙을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가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문제는 총선에서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성일종 의원은 19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주민 건강 문제는 정쟁거리가 아니다"라며 "조한기 예비후보는 더는 허위사실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조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서산시청에서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면서 서산의료원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이 의료 공공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조 예비후보는 당시 "성 의원이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을 주장하는데, 몇 가지 논쟁점이 있어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도립의료원은 의료 공공성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총선 출마 선언하는 조한기 예비후보
지난 17일 총선 출마 선언하는 조한기 예비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이어 "많은 주민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의료원이고 그것이 공공성"이라며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하면 영리병원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위탁 문제는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산·태안 주민, 나아가 148만 충남 서북부 도민의 생명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라며 "조 예비후보는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해 '서울대 서산병원'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찬반 입장을 분명하게 답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이 서산의료원을 위탁 운영한다고 의료수가가 인상되지 않고, 같은 치료인 경우 평균진료비도 인상되지 않는다"며 "이는 서산의료원이 벤치마킹하려는 서울 보라매병원과 경남 마산의료원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무엇이 지역주민을 위한 것인지 한번 따져 보자"며 1대 1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서산의료원
서산의료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도, 서산의료원, 서울대병원,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 14일 서산의료원에서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서산의료원 파견 근무를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의료진 2명이 상주하며 진료하고 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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