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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유엔 사무총장, 종교적 관용·기후 대응 촉구

송고시간2019-12-2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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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서 회담 후 합동영상 메시지

왼쪽부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프란치스코 교황
왼쪽부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연합뉴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종교적인 관용과 기후 변화 방지를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바티칸에서 만나 회담한 뒤 합동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여러 종교의 신자들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박해를 받을 때 우리는 반대 방향으로 돌아설 수 없으며 돌아서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오와 폭력, 억압, 극단주의, 맹목적인 광신주의를 선동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을 강제로 추방하고 소외시키기 위해 종교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대인들이 회당 안에서 살해되며, 무슬림이 사원에서 총에 맞고 쓰러지고 그들의 종교 유적지가 파괴되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증오를 없애기 위해 무언가를 더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에 대해서도 "모든 나라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는 과학계가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우리에게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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