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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우룡 동래구청장 "신청사 건립에 역점"

송고시간2019-12-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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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학생 위한 서울 기숙사 동래학숙 운영…침체한 온천장 활성화

올여름 주민에게 생수 건네는 김우룡 청장
올여름 주민에게 생수 건네는 김우룡 청장

[부산 동래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김우룡 부산 동래구청장은 "2022년까지 주변 역사문화환경과 어우러지는 신청사를 건립해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부산 최초로 서울에 지역 학생을 위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침체한 동래 온천장을 꼭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 일문일답.

-- 동래구 신청사 건립 계획이 우여곡절 끝에 7개월 만에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통과했다.

▲ 동래구청 대지 내에 조선 시대 동래읍성 일부가 있어 보존 문제로 부산시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가 늦어졌다. 이제 신청사 건립 설계가 마무리 단계다. 신청사 건립이 급해도 문화재 보존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 문제였다. 현실적으로 건축비가 더 들고 공사 기간이 더 소요되더라도 문화재 보존은 지켜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 전문가와 상의해 문화재를 보존하는 최적의 설계 방안을 찾았다.

동래구 신청사 조감도
동래구 신청사 조감도

[부산 동래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임기 3년 차로 접어든다. 역점 사업은.

▲ 역점 사업 중 하나는 지역 인재가 서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동래학숙'을 운영한 것이다. 현재 서대문구 홍제동과 강서구 내발산동 연합 기숙사에 총 12명이 생활한다. 성적, 생활 형편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월 10만∼12만원만 내면 기숙사에서 거주할 수 있다. 지역민을 위한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3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것도 큰 성과다.

-- 전국 지자체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유는.

▲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행복 동래'라는 주제로 초등부 취타대와 소년소녀 합창단을 창설하고 찾아가는 문화예술강좌, 주민커뮤니티 겸 문화예술 창작공간인 1797 팽나무하우스 개관 등 전통에 대한 가치를 되살린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 현재 공약 이행 정도는.

▲ 공약사업을 5대 분야 26개 단위사업으로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행률은 60% 정도다. 부산 최초로 수도권 대학 진학생을 위한 기숙사인 동래학숙 운영 외에 구청장 직속 안전관리단·이동 구청장실 운영,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 돌봄 사업, 반려동물 산책 놀이공원 조성 등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 동래온천 웰니스 관광 육성, 2020 동래방문의 해 추진, 청소년 수련관 건립, 온천천 카페거리 지중화 사업 등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해빙기 안전점검 나선 김우룡 청장
해빙기 안전점검 나선 김우룡 청장

[부산 동래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남은 임기 중 집중 과제는.

▲ 주변 역사문화환경과 어우러지는 신청사를 건립하고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낙민동 임시 청사 대지 일원에 2022년까지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돌봄센터 등 158억원 규모 생활 간접자본 사업을 추진해 구민이 편하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 신규 우수저류시설 대상지로 수민지구가 선정돼 국·시비 420억원을 지원받아 공사에 나서면 상습 침수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될 것이다.

2020년 '동래 방문의 해'에 특색 있는 동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홍보해 많은 관광객이 동래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침체한 동래 온천장 부활 열쇠는.

▲ 예로부터 온천으로 유명한 동래 온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민간 투자를 유인하고 온천 업주와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 온천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찾고 낡은 시설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 또 상권이 활성화될 경우 임대료가 올라 기존 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을 수 있게 건물주의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는 것도 신경 쓰겠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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