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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상 4년 연속 연내 타결 무산

송고시간2019-12-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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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앉은 현대중공업 노사
마주 앉은 현대중공업 노사

올해 7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노사 교섭위원들이 앉아 있는 모습. [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중공업 올해 임금교섭 연내 타결이 무산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이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내년 1월 둘째 주 노사 합의로 교섭 재개 일시를 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사는 올해 5월 2일 상견례 이후 교섭해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교섭 시작 7개월여만인 이달 10일 처음으로 임금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곧바로 거부했다.

이후 사측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을 제시했는데도 노조가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교섭을 중단했다.

노조는 "회사가 조합원을 설득하기에는 한참 못 미치는 안을 제시해놓고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노사가 연내 추가 교섭 일자를 잡지 못하면서 연내 타결은 무산됐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이후 4년 연속 임금협상이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연내 타결에 실패했다.

내년 1월부터 새 노조 집행부가 들어서 교섭을 이어가지만 새 집행부 역시 현 집행부를 계승하고 있어 노사 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분위기다.

현재까지 사측 제시안은 임금 4만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명절 귀향비·생일축하금의 기본급화 등이다.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12만3천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하청 노동자 임금 25% 인상 등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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