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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의과학 시대 활짝](상) 부산 기장군 핵의학 메카 부상

송고시간2020-01-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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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주요 3개 산업 모두 청신호…2024년 본격 운영 예상

파워반도체 건물도 준공…100여개 기업 집적화 계획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 모습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신성장 동력사업의 메카가 될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차 부지 조성과 내년 2차 부지 조성까지 완료되고 방사선 의과학 관련 업체들의 입주가 시작되면 산단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 들어서게 될 방사선 의과학단지는 148만㎡ 부지에 4천287억원을 투자해 첨단 방사선 기술 산업의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장군이 3천197억원, 정부가 국비 676억원, 부산시가 시비 414억원을 각각 부담해 2010년부터 2021년 산업단지 공사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부지는 크게 의료시설, 지식산업, 연관사업, 교육 시설 등으로 나뉜다.

의료시설로는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 특성화 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2010년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운영하고 있다.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식산업 용지에는 과기부가 추진하는 핵심시설 3개가 조성되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들 사업에 최근 청신호가 켜지면서 의과학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우선 첨단 암 치료 장비로 '꿈의 암 치료기'라고 불리는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그동안 사업 분담금 문제로 오랜 기간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주관기관이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바뀌면서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과학 산단 내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는 이미 4년 전 건물 공사를 끝낸 상태로, 내년 서울대 측이 중입자 가속기 장비 등을 결정하고 장비만 일정에 맞춰 들여온다면 2024년부터 상업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사업이 늦춰졌던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도 지난해 5월 건설승인을 받으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중성자 도핑 서비스를 위한 시설이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고 해외에 수출한다.

방사선 의과학단지
방사선 의과학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사성동위원소 융합 연구 기반구축 사업도 2023년 구축될 예정이며, 지난해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과기부 핵심 산업과 별개로 부산시도 이곳에 '파워반도체 사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파워 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핵심시설이다.

4차 산업 분야 발전에 중요한 핵심 설비로 꼽힌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파워 반도체 상용화 센터' 건물 준공을 했고, 관련 기기와 인프라 장비를 들여오고 있다.

해당 작업이 마무리되면 기업 100여곳을 유치하는 등 기업 집적화를 통해 이곳을 파워 반도체 산업 핵심 지역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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