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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정부 책임있게 대처를"…마드리드 사고사 유족 규탄 회견

송고시간2019-12-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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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란기자

외교부 앞서 회견하며 강경화 장관 면담 요청…스페인대사관도 항의 방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최근 태풍이 불어닥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사고로 숨진 한국인 유학생 가족들이 30일 스페인 당국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판하면서 외교부에도 스페인 정부를 움직여 달라고 호소했다.

'고(故) 이지현양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페인 정부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자연재해라고만 주장하는 상황에 분개한다"면서 "이건 인재"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만약 우리나라에서 행인이 정부청사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사망했다면 우리 경찰은 (청사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로 입건해 수사하고 건물 관리 문제 여부도 밝혀서 책임자를 처벌할 것"이라면서 스페인 당국 대응을 비판했다.

대책위는 회견 후 외교부 당국자를 만나 강경화 장관 면담도 요청했다.

대책위는 "대사관이 충분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이씨 부모에게 여러 편의와 통역 지원을 한 것에는 감사드린다"면서 "스페인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우리 외교부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장관) 면담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이날 용산구 한남동 주한스페인 대사관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올해 3월부터 마드리드에서 유학 중이던 이씨는 태풍 엘사가 현지를 강타한 지난 20일 관광청 청사 외벽에서 떨어진 파편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스페인 사고' 해결 촉구 외교부 장관 면담 요구
'스페인 사고' 해결 촉구 외교부 장관 면담 요구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 앞에서 스페인에서 사고로 숨진 이지현 씨의 유가족 및 사회단체 회원들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 이지현 씨는 지난 21일 스페인 마드리드 관광청 건물에서 떨어진 석재 조형물에 머리를 맞고 숨졌다. 이 씨의 부모는 관공서 외벽 구조물이 추락했는데도 주 정부는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며 현재까지 딸의 시신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019.12.30 scape@yna.co.kr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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