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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왁인간' 안내상 "현실에서 겪는 고통 담긴 드라마"

송고시간2019-12-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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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커피콩 낳는 인간 그린 판타지극…JTBC 오늘 방송

배우 안내상
배우 안내상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김지현 인턴기자 = "많은 사람이 힘들게 살고 있다는 걸 느낀 작품입니다. 따뜻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미어지더라고요."

30일 방송할 JTBC 단막극 '루왁인간'에서 중소기업 부장 정차식 역을 맡은 배우 안내상(55)은 이날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는 '나도 이렇게 살고 있어'라는 동질감을 준다"고 말했다.

'루왁인간'은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 세일즈맨 정차식을 통해 가족과 삶을 돌아보게 한다. 정차식은 하루아침에 생커피콩을 낳는 루왁인간으로 변신한다.

안내상은 "직장 생활을 하지 않은 나에게 만년부장 정차식은 많은 고민을 안겨준 인물"이라며 "친구들과 야유회를 갔을 때 부장인 친구를 보면서 인물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커피콩을 낳는 콘셉트와 관련, 노출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를 묻자 "민망했고 고민이 컸는데, '꿀벅지'까지만 나온다"고 웃으며 답했다.

박정숙 역으로 안내상과 호흡을 맞춘 장혜진(44)은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그는 '기생충'에서 보여준 엄마 역할과 '루왁인간' 속 엄마 역할의 차이점을 묻자 "'루왁인간'에서는 실생활에서 보이는 익숙한 엄마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화장을 하지 않았다"며 "화장 외에 감정 폭발 등 많은 걸 빼고 덤덤하게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라하나 PD는 "이 드라마는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동명의 단편소설인 원작을 처음 봤을 때 '내 작품'이라 느꼈다"고 했다.

그는 원작과의 차이점에 대해 "원작보다는 덜 심오하다"며 "조금 더 공감할 수 있고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로 바꿨다"고 말했다.

오늘 오후 9시 30분부터 2회 연속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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