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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청색 점퍼 입고 귀국 "2013년 성적(14승)이 우선 목표"

송고시간2019-12-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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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라는 책임감으로 잘 준비…KBO리그서 지명타자제 경험"

류현진-배지현 부부, '토론토 다녀왔어요'
류현진-배지현 부부, '토론토 다녀왔어요'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과 부인 배지현 씨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9.12.30 ondol@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토론토 맨'으로 변신한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새 출발을 상징하듯 푸른 계열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30일 청색 계열의 캐나다 브랜드 패딩점퍼를 입고 아내인 배지현 아나운서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 "김광현과 맞대결 뜻깊어...14승 목표"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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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G2HLAV4VyBQ

머리카락은 새로 염색한 푸른색이었다. 푸른색은 토론토 구단의 상징색이다.

류현진은 "토론토 관계자들이 매우 반겨줘 고마웠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목표를 묻는 말엔 "미국에 처음 진출한 2013년 정도의 성적(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정도는 거두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1월 초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2월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해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밝은 표정으로 답하는 류현진
밝은 표정으로 답하는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30 superdoo82@yna.co.kr

-- 계약 소감은.

▲ 매우 좋다. 새 팀에서 잘 적응하겠다. 좋은 경기 하겠다

-- 계약은 만족하나.

▲ 잘 된 것 같다. 만족할 만한 기간으로 계약했다.

--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강팀이 많은 격전지인데.

▲ 바꾸는 것은 없을 것 같다. 내가 가진 구종을 더 정교하게 만들겠다. 제구가 첫 번째다. 제구가 잘 되면 장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제도가 있어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 KBO리그에서도 지명타자제도에서 경기를 치렀다. 내셔널리그와 차이는 있겠지만, 크진 않을 것 같다.

-- 푸른색으로 염색했는데.

▲ 살짝 색이 빠졌다. (웃음) 노란색보다 푸른색이 예쁘지 않나.

'취재진 틈을 지나서'
'취재진 틈을 지나서'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공항을 나서고 있다. 2019.12.30 superdoo82@yna.co.kr

-- 캐나다에선 상징적인 99번의 배번을 받았다.

▲ 구단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99번은 내가 아끼는 번호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 아내의 내조도 이번 계약에 영향을 준 것 같은데.

▲ 함께 상의했다.

--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석하는데.

▲ 귀국 일정 때문에 고민했다. 특별할 것 같다. 아무나 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 토론토에서 먹을 만한 감자탕집은 찾았나.

▲ 못 찾았다.

--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해야 한다.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도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을 하는데.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시절) 7년 동안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했다.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처럼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 한국 팀과는 거리가 멀어 함께 훈련하지는 못할 것 같다.

류현진 입을 향해 모여드는 마이크
류현진 입을 향해 모여드는 마이크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30 superdoo82@yna.co.kr

-- 토론토에 관한 인상은.

▲ 살짝 추웠지만 좋았다. 도시가 깔끔하더라.

--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는 홈런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데.

▲ 모든 구장은 똑같다. (홈런이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콜로라도(쿠어스필드)에서도 던졌다.

-- 새 시즌에도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에게 도움을 받나.

▲ 어려울 것 같다. 코치님도 가족이 있다.

-- 오키나와 훈련 계획은.

▲ 1월 초에 이동했다가 2주 정도 운동할 것 같다.

--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제도 때문에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는데, 아쉽지 않나.

▲ 살짝 아쉬울 것 같다. 인터리그 때 타격 기회가 생기면 열심히 하겠다.

-- 한국 투수 최고 몸값 기록을 세웠다. 책임감이 들 것 같은데.

▲ 당연하다. 그에 맞는 성적과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김광현과 맞대결 기회가 생길 수도 있는데.

▲ 열심히 하겠다. 둘 다 안 지려고 할 것이다. 한국 투수 맞대결만으로도 뜻깊을 것 같다.

진지하게 포부 밝히는 류현진
진지하게 포부 밝히는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30 superdoo82@yna.co.kr

-- (동부인) 토론토의 경기 시간이 한국에선 새벽 시간대인데.

▲ 이른 시간이지만 팬들의 성원 부탁드린다.

-- 다저스 선수들이 매우 아쉬워하던데.

▲ 다들 고마웠다. 정이 많이 들었다. 아쉽다. 리그가 달라 만날 기회도 많지 않다. 연락은 계속할 것이다.

-- 입단식에서 영어와 불어로 첫인사를 남겼는데.

▲ 주변 분들의 아이디어였다. 긴장했다. 그래도 잘한 것 같다.

이제는 토론토맨이 된 류현진
이제는 토론토맨이 된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과 부인 배지현 씨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9.12.30 superdoo82@yna.co.kr

-- 고교(동산고) 후배인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 맞대결을 많이 할 것 같다.

▲ 지만이가 올해 자리를 잘 잡았다. 내년에 많은 경기를 할 텐데, 후배라고 봐주진 않을 것이다. 봐주면 지만이가 기분 나쁠 것이다. 대결은 정정당당하게 하겠다.

-- 매년 비시즌에 체중감량을 했는데.

▲ 매년 해왔다. 이번에도 똑같이 할 것이다.

-- 에이스 투수가 됐는데, 첫해 성적 목표는.

▲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성적 정도는 해야 할 것 같다.

-- 토론토의 1선발이다. 부담감이나 책임감은 없나.

▲ 당연히 책임감이 있다. 그러나 1선발이든 5선발이든 똑같은 것 같다.

-- 각오를 밝혀달라.

▲ 올해처럼 아프지 않고 풀 시즌을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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