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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북동부서 규모 5.8 강진…"피해 조사중"

송고시간2020-01-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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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2일(현지시간) 오전 8시께 이란 북동부 라자비 호라산 주의 상간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났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은 편이고 진동을 광범위한 지역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가 5.2라고 발표했다.

상간 지역은 아프가니스탄과 가까운 국경지대로 거주 주민은 1만명 정도다.

가장 가까운 인구 밀집 지역은 약 4만명이 사는 타이버드이며, 진앙에서 북동쪽으로 80㎞ 정도 거리다.

이란 당국은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했다"라고 밝혔다.

해발 1천500m 내외인 이란 고원은 판구조론상 남하하는 유라시아 판과 북진하는 아라비아 판이 충돌하는 곳이다. 길이가 1천500㎞에 달하는 이 단층선은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해 지중해까지 이어진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걸친다.

이 조산대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다음으로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위협적인 지진대로 전체 지진의 15% 정도가 발생한다.

2017년 11월 12일 이란 서부 케르만샤 사르폴레자헙 지역에서 규모 7.3의 지진으로 600여명이 숨졌다.

2일 오전 지진이 일어난 이란 상간 지역(노란별표)
2일 오전 지진이 일어난 이란 상간 지역(노란별표)

미국 지질조사국(USGS)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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