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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귀환·트레저 재정비…YG, 재도약할까

송고시간2020-01-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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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그룹 빅뱅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버닝썬 사태를 비롯한 각종 악재로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YG엔터테인먼트가 연말연초 잇따라 주요 그룹들의 활동 계획을 알리며 재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YG 전성기를 이끈 빅뱅이 군 복무에 따른 공백을 깨고 무대 복귀 소식을 알렸고,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 신보 발매와 그간 미뤄진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데뷔도 예고됐다.

가요계 시선은 무엇보다 승리를 빼고 4인조로 돌아올 그룹 빅뱅에 집중된다.

지드래곤·태양·탑·대성 네 멤버는 오는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빅뱅 이름으로 무대에 선다는 소식을 지난 3일 공개했다. 이들의 전역 후 첫 공식 무대다.

2006년 데뷔 이후 10년 이상 최정상 자리를 지킨 이들의 귀환이 YG 회생을 위한 구원투수가 될지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11월 경찰 조사 출석하는 양현석 전 대표
지난해 11월 경찰 조사 출석하는 양현석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YG는 지난해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핵심에 서고, 차세대 동력으로 꼽힌 보이그룹 아이콘의 비아이가 마약 복용 혐의를 받는 등 대형 사고가 이어지면서 브랜드 가치가 급락했다.

여기에 YG의 모든 콘텐츠를 직접 관장한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까지 범죄 의혹으로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투애니원(2NE1) 출신 씨엘과 가수 이하이 등 소속 가수들의 전속계약 종료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빅뱅 활동 재개 여부는 향후 YG의 사세를 좌우할 관건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 관측이었다.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은 빅뱅의 향후 행보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걷어냈다는 점에서 YG에 긍정적이다. 양 전 대표도 빅뱅의 코첼라 참석이 발표된 뒤 라인업 포스터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에둘러 '건재'를 과시했다.

물론 가장 중요한 변수는 빅뱅 멤버들의 재계약 여부다. YG 측은 이 문제에 아직 말을 아낀다.

광범위한 해외 팬덤과 그간 쌓은 음악적 신뢰도가 만만치 않지만, 이들을 향한 국내 여론이 곱지만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태양을 제외한 빅뱅 멤버들은 그간 각종 사회적 논란에 휘말리며 대중의 비판을 받곤 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대중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 가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YG는 그간 주요 그룹들의 '콘텐츠 부재'를 메우기 위한 움직임에도 조금씩 나서고 있다.

블랙핑크, 오사카 교세라돔 공연
블랙핑크, 오사카 교세라돔 공연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주력 걸그룹 블랙핑크는 일본 돔 투어 콘서트를 연이어 매진시킨 동시에 새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TREASURE) 데뷔도 그간 차일피일 미뤄졌지만 12인조로 팀 체제를 재정비하고 다시 본격 추진한다. 트레저 데뷔는 위기 이후 YG 프로듀싱 시스템의 '역량'이 드러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

YG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YG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비아이 탈퇴로 타격을 본 아이콘도 최근 새 앨범 준비 소식을 알렸다. 아이콘은 지난해 말 일본투어 공연 중 "신곡 발표 준비를 하고 있다. 2020년에는 신곡들을 많이 준비해서 더 많은 투어를 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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