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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레전드' 데로시 현역 은퇴…"가족이 그리워서"

송고시간2020-01-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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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이적 후 6개월 만에 은퇴 발표

은퇴 기자회견을 하는 다니엘레 데로시.
은퇴 기자회견을 하는 다니엘레 데로시.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팀인 AS로마 출신의 다니엘레 데로시(37·이탈리아)가 아르헨티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은 7일(한국시간) 지난해 AS로마를 떠나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에 합류한 데로시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탈리아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데로시는 "건강상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저 나의 딸, 가족과 좀 더 가까이 있으려는 것이다. 가족이 그립고 그들도 나를 그리워한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어떤 역할일지는 모르지만 이탈리아에서 축구와 관련한 일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데로시는 지난해 7월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하기 전까지는 AS로마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었다.

지난해 5월 AS로마에서 고별전을 치르고 가족과 함께했던 데로시의 모습.
지난해 5월 AS로마에서 고별전을 치르고 가족과 함께했던 데로시의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01-2002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데뷔한 그는 AS로마에서만 18시즌을 보내며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17경기(21골)를 뛰었다. 그는 이탈리아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도 함께 했다.

데로시는 애초 AS로마에서 은퇴한 뒤 팀 코치진 합류가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보카 주니어스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면서 아르헨티나행을 선택해 동료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보카 주니어스 입단 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7경기(1골) 출전에 그친 데로시는 결국 이적 6개월 만에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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