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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풍랑에 부산 앞바다 선박 좌초·표류 잇따라

송고시간2020-01-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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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대교 인근 좌초 선박
부산항 대교 인근 좌초 선박

[부산해양경찰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강풍과 높은 풍랑 탓에 부산 앞바다에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 단계가 발령돼 선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11시 5분 부산 영도구 부산항대교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454t 유조선 A 호를 긴급 구난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6명이 승선하고 연료유 6t이 실렸던 A 호는 긴급 구난 이후 인명피해나 해양오염 등 추가 피해 없이 자력으로 항해해 오전 11시 33분 부산항 5부두에 입항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부산항 5부두를 출항해 영도구 SK부두로 이동하던 중 오전 9시 49분 초속 10m가 넘는 강풍에 선체가 밀리면서 부산항 대교 인근 해저 암초에 선미 부분이 얹혔다.

상황이 발생하자 선장이 부산VTS를 경유해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방제정,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인명 피해 및 선박 상태를 확인한 뒤 긴급 구난 작업을 벌였다.

전날도 기상 탓에 연안안전사고가 잇따랐다.

표류 선박 긴급 안전조치
표류 선박 긴급 안전조치

[부산해양경찰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오후 10시 9분 부산 영도구 대평동 물양장에 계류된 예인선 12척이 강풍 탓에 계류색이 절단되면서 집단으로 영도대교 인근 해상으로 표류하는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 119를 경유해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비롯해 예인선 3척을 동원해 표류 선박 12척을 대평동 물량장으로 이동시켰다.

이날 비슷한 시간 부산 서구 감천항 서방파제에 계류 중이던 9천362t 특수 목적선 B 호 홋줄이 터지면서 50m가량 외측으로 밀려가자 이를 본 B 호 선장이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부산해경은 관계자는 "출항 전 기관 및 장비 점검은 물론 항해 중에도 수시로 기상, 해상 부유물, 수심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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