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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덕분에' 보령댐 가뭄 해소…반년 만에 용수 정상 공급

송고시간2020-01-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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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6일 오후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한 도수로로 금강 물이 방류되고 있다. 충남도는 이날부터 도수로를 가동해 보령댐에 금강 물을 공급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8월 26일 오후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한 도수로로 금강 물이 방류되고 있다. 충남도는 이날부터 도수로를 가동해 보령댐에 금강 물을 공급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례적으로 많은 겨울비 덕분에 보령댐 가뭄이 해소됐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8월 26일부터 가뭄 '경계 단계'로 관리하던 다목적댐인 보령댐의 가뭄 상황이 8일부로 해제돼 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령댐은 지난해 7월 24일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 하루 2만7천t씩 공급하던 하천 유지용수를 공급하지 못했다.

한 달 후인 지난해 8월 26일에는 가뭄 대응 단계가 '경계'로 격상돼 관을 통해 금강의 물을 끌어오는 도수로도 가동해야 했다.

그러나 보령댐 유역에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약 76㎜ 비가 내리며 보령댐 저수율이 이날 오전 5시 40%까지 상승해 가뭄이 해소됐다. 이틀간 내린 비의 양은 예년 1월 총 강우량(23.1㎜)의 3.3배 수준에 달했다.

한편 현재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전국 다목적댐 20개 저수율은 예년 대비 133%, 용수전용 댐 14개 저수율은 144% 수준으로 올해 홍수기(홍수가 주로 나는 6월 21일부터 9월 20일) 전까지 댐의 생활·공업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의 협력으로 보령댐의 가뭄 상황을 피해 없이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댐의 용수 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해 국민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 제공]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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