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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이용대 "2020년에는 경기력 되찾고 싶어"

송고시간2020-01-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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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과 함께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남자복식 동메달 확보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와 김기정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와 김기정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스타그램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32·요넥스)가 '부활'을 다짐하며 2020년을 힘차게 출발했다.

이용대는 김기정(30·삼성전기)과 남자복식 조를 이뤄 출전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6위 이용대-김기정은 10일 대회 8강전에서 세계랭킹 19위 옹유신-테오예이(말레이시아)를 2-1(19-21 21-15 22-20)로 꺾고 4강에 올랐다.

11일 4강전에서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를 물리치면 결승에 진출하고, 패해도 공동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건다.

둘은 2018년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스와 마카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부활하는 듯했지만, 이후 지난해 말까지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용대는 배드민턴 웹진 '배드진' 인터뷰에서 "큰 대회에서 이렇게 잘한 것은 1년 만이다. 우리는 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싸웠고, 반격의 기회를 잡아 이겼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용대-김기정은 1게임에서 옹유신-테오예이에게 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2게임을 따냈다. 3게임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이용대는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며 "경기를 할수록 우리는 덜 긴장하게 되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사용할 수 있게 됨을 느낀다"고 기뻐했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세계적인 배드민턴 남자복식 선수였다. 이용대는 유연성(수원시청)과, 김기정은 김사랑(밀양시청)과 호흡을 맞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올림픽 후 국가대표 은퇴 수순을 밟았다.

이후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 2018년부터 이용대와 김기정은 새롭게 짝을 이뤘다.

이용대는 지난해 중반 유연성과 조를 결성해 국제대회에 나가기도 했지만, 후반기부터는 다시 김기정과 호흡을 맞췄다.

이용대는 "김기정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점점 적응되고 있다. 어떻게 서로를 보완해야 하는지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은 "나 역시 우리가 함께 경기할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좋은 경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이용대는 BWF와 한 인터뷰에서는 2019년 '방황기'를 돌아보기도 했다.

이용대는 8일 대회 16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일본)를 2-0(21-15 21-17)으로 제압한 뒤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힘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었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의 예전 기량으로 돌아간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2020년에는 나의 경기력을 예전보다 끌어올리고 싶다. 그러면 세계랭킹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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