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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친문세력"…'檢인사' 연일 맹폭

송고시간2020-01-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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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검찰 손발 묶으려는 것…훗날 더 큰 징벌 초래할 것"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3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은 13일 법무부가 지난 8일 단행한 검사장급 이상 고위급 검사 인사를 고리로 여권을 향한 맹폭을 이어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손발을 묶고 하고자 하는 게 무엇이겠냐. 친문(친문재인) 비리를 수사하지 못하게 하고, 친문이라는 특권 세력은 영원히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엄포"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지금 두려움에 갇혀있다. 도저히 수습이 안 되는 국기문란 사건의 위험한 실체를 어떻게든 은폐하기 위해 검찰과의 전쟁, 국민과의 전쟁이란 어리석은 길을 가고 있다"며 "그렇게 해본다 한들 훗날 더 큰 징벌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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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4WZ2y9pglNU

조경태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검찰의 정당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독재보다 더한 독재를 문재인 대통령이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에서는 '문(文) 황제'로 표현하더라"고 했다.

이는 검찰이 지난 10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청와대의 거부에 집행에 불발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주호영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수사받는 대상이 전지적인 감독자 시점에서 '이 수사 잘못됐다' 그러고 앉아 있다"며 "백주대낮에 정치가 법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검찰 인사 전 윤석열 검찰총장을 장관실로 호출한 추 장관을 "추갑질"이라고 호명하며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 조만간 추 피의자로 불러야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3 yatoya@yna.co.kr

김용태 의원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인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골프든 정치든 고개 쳐들면 지는 것"이라고 했다.

주광덕 의원은 이 지검장이 최근 좌천된 검찰 간부들에게 조롱과 독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날 주장했으나, 법무부는 이 지검장의 문자 원문을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국당은 경색된 남북 관계와 경제 상황도 공세 소재로 삼았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북한뿐 아니라 미국에도 왕따당하는 신세로 전락했다"며 "북한은 문 대통령을 수석 대변인으로도 취급하지 않고 있으니 꿈 깨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발표하자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이미 메시지를 친서로 받았다며 "설레발 치고 있다"고 조롱한 사실을 재거론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지난 3년간 서울 집값 상승률이 44%로 전 세계 1위"라며 "정부의 경제정책이 서민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문재인 독재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냐"고 주장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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