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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노동당, 대표·부대표 후보 각 5명 공식 입후보

송고시간2020-01-1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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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의원, 동료 의원 89명 추천받아 압도적 1위

롱 베일리 의원 33명으로 뒤 이어…지역구·노조 등 추천 또 받아야

노동당 대표 후보 손베리, 스타머, 필립스, 롱 베일리, 낸디 의원(왼쪽부터) [AFP=연합뉴스]
노동당 대표 후보 손베리, 스타머, 필립스, 롱 베일리, 낸디 의원(왼쪽부터) [AF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양대 정당 중 한 곳이자 제1야당인 노동당의 대표와 부대표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13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노동당은 이날 오후 당대표 및 부대표 경선 출마자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경선 출마를 위해서는 하원의원(MP)이나 유럽의회의원(MEP) 22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최종 집계에 따르면 노동당 예비내각 브렉시트부 장관으로 당대표 경선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키어 스타머 의원이 89명의 추천을 받았다.

예비내각 기업부 장관으로 제러미 코빈 현 대표 측근과 노동당 내 좌파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레베카 롱 베일리 의원이 3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리사 낸디(31명), 제스 필립스(23명), 예비내각 외무장관인 에밀리 손베리(23명) 의원 등의 순이었다.

당초 출마를 선언했던 클라이브 루이스 의원은 22명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손베리 의원은 루이스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그를 지지하던 다른 의원의 추천을 확보, 겨우 기준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대표 경선 후보 5명은 다시 한 달 이내에 노동당 지역구위원회의 5% 이상 또는 노조 2곳을 포함해 3곳 이상의 노동당 제휴기관의 추천을 확보해야 한다.

이미 영국 최대 노조인 유니슨(Unison)은 스타머 의원 지지를 선언했고, 유나이트와 GMB, CWU 등 다른 노조는 지지 후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좌파 활동가 중심 평당원 그룹인 모멘텀(Momentum)은 롱 베일리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부대표 경선 후보로는 예비내각 교육부 장관인 앤절라 레이너 의원이 가장 많은 88명의 추천을 받아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이언 머리(34명), 돈 버틀러(29명), 로세나 알린-칸(23명), 예비내각 법무부 장관인 리처드 버건(22명) 의원도 기준 이상의 추천을 받아 부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노동당은 영국 주요 도시에서 일련의 선거 유세를 진행한다.

노동당은 일부 지역이나 소규모 도시에서는 유세를 하지 않기로 결정해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투표는 오는 2월 21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당대표 선출 결과는 4월 4일 특별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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