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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 다중이용시설 안전조사 2만2천789건 적발

송고시간2020-01-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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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 점검(CG)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 점검(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소방본부는 1년 6개월 동안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국가 화재 안전 특별조사를 시행해 2만2천789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조사는 근린생활시설, 복합건축물, 공장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이 다중이용시설 1만5천597개 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존 소방 특별조사와는 달리 건축·전기 등 안전과 관련한 6개 분야 270개 항목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소방본부는 특히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포함해 이용자 특성, 소방관서와 거리, 소방관서 대응 활동 사항 등 환경적 요인도 조사해 유사시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 결과 9천138개 동(58.6%)은 안전관리 상태가 양호했으나, 6천339개 동(40.6%)은 한 가지 이상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0개 동(0.8%)은 휴·폐업 등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시정이 필요한 시설에서는 총 2만2천789건이 적발됐다.

이중 화재 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시설 고장 방치, 비상구 폐쇄, 방화구획 훼손 등 중대 위반사항은 150건(0.7%)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만2천639건(99.3%)은 피난구 유도등 점등 불량, 가스 배관 도색 불량, 주차장 물건 적재 등 경미한 사항으로 분류됐다.

소방본부는 중대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입건 6건, 과태료 24건, 기관 통보 119건, 행정명령 1건 등 조치 후 30일 이내에 보수·정비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경미한 사항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자진 개선, 담당 기관 통보 등 후속 대응으로 시정하도록 했다.

소방본부는 소방·건축·전기·가스 분야 전문가와 조사 보조요원 83명으로 구성된 24개 합동조사반을 꾸려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조사를 벌였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 조사에는 시민조사단도 참여했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 안전을 보장하고, 건물주에게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조사 결과를 화재 예방과 인명 구조를 위한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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