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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오스카 트로피 다툴 영화는?

송고시간2020-01-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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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 앤 글로리'
'페인 앤 글로리'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이도연 기자 =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경쟁작들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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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8tZ27auuDQ

먼저 '기생충'은 국제영화상 부문에서 스페인 출신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와 치열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페인 앤 글로리'는 올해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기생충'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작품이다.

영화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수많은 걸작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병들어 활동을 중단한 영화감독이 32년 만에 다시 보게 된 자기 작품을 통해 지난날을 되돌아본다는 내용이다. 주연을 맡은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제72회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도 호명됐다.

'문신을 한 신부님'
'문신을 한 신부님'

[영화진흥위원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함께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른 폴란드의 '문신을 한 신부님'(얀 코마사 감독)은 소년원에서 훔쳐 나온 사제복을 입고 우연히 신부 대행을 맡게 된 20대 청년 이야기를 그린다.

'허니랜드'는 마케도니아 외딴 산골 마을에서 자연산 꿀을 채취하는 중년 여성과 이를 위협하는 이웃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국제영화상과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함께 올랐다.

'허니랜드'
'허니랜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영화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파리 외곽 도시 몽페르메유를 배경으로 주인공 경찰 세 명을 등장 시켜 폭력에 노출돼 더 큰 폭력의 씨앗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라주 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해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거머쥔 수작이다.

영화 아이리시맨
영화 아이리시맨

[넷플릭스 제공]

감독상 부문에는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거장 감독들과 경쟁해야 한다.

가장 미국적인 작품을 만드는 할리우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는 2007년 '디파티드'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받았다.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다. '1917'은 독일군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려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으로 달려간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올해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조조 래빗'
'조조 래빗'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작품상 후보에는 9편이 포함됐다. '기생충'은 '포드 v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와 경합한다.

이 가운데 다음 달 6일 국내 개봉하는 '조조 래빗'은 '토르:라그나로크'를 연출한 뉴질랜드 출신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신작이다.

2차 세계대전 말, 상상 속의 친구 히틀러를 유일한 위안으로 삼던 10살 소년 조조가 어느 날 우연히 집에 몰래 숨어든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소년의 엄마 역을 맡은 스칼릿 조핸슨은 '조조 래빗'으로 여우조연상 후보로,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로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각각 지명됐다.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조조 래빗'은 편집상·미술상에도 노미네이트돼 '기생충'과 겨룬다.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

[소니픽쳐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역시 6개 부문 후보에 호명된 '작은 아씨들'(2월 12일 개봉)은 배우 겸 감독 그레타 거위그의 신작으로, 작품상 후보 9편 중 유일하게 포함된 여성 감독 작품이다. 거위그는 지난해에도 연출 데뷔작 '레이디 버드'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이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시얼샤 로넌과 플로렌스 퓨는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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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uV2MUb6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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