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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수도권 험지 출마 거부…"고향 밀양창녕 출마"(종합)

송고시간2020-01-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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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에서 PK 지역 뭉쳐 정권교체 기여하고 싶다"

"한국당 이대로 가면 70석 확보 어렵다" 당 선거전략 비판

홍준표 대학생 리더십 강연
홍준표 대학생 리더십 강연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0.1.15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당 대표가 당에서 요구한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부했다.

홍 전 대표는 15일 "이번 총선에서 PK(부산·울산·경남) 정서를 뭉치게 하기 위해 경남 밀양·창녕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청년과 미래' 주관으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면서 "이번 선거 관건은 PK 지역인데 PK가 흔들리는 지역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고향 밀양창녕 출마…당도 내 결정 존중해야"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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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산·울산시장, 경남도지사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기초단체장 65%가 민주당"이라며 "역대 선거에서 PK 지역에서 60% 이상 득표하지 않고 선거에 이기지 못했다"며 "내년 선거에서 핵심지역인 PK 민심인데 축이 되는 정치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논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이 있는 대구동을에 갈 이유가 없어졌다"며 "2022년 대선에서 PK 지역이 뭉치는 것을 주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에는 선거전문가가 없다"며 "PK 지역과 TK 지역을 합치면 65개 의석인데 전통적으로 65개를 먹고 충청, 수도권에서 선전해 과반·일당이 될 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 마시는 홍준표
물 마시는 홍준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면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1.15 ccho@yna.co.kr

그는 "경남 16곳 중 9곳이 자칫하면 내줘야 하는 유례없던 일이 생길 판"이라며 "한국당이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70석도 확보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험지(한강 벨트) 출마와 관련, "2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당을 위해 헌신했으면 이제 당도 내 결정에 존중할 때가 됐다"며 "나는 지금까지 4선을 하면서 공천에 목맨 적이 한 번도 없고 당 덕으로 국회의원이 된 적이 없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어 "나는 고향에서 내 선거에 집중하고 당 후보가 된다면 부·울·경 지원 유세도 할 것"이라며 "총선 이후 2022년 대선에서 PK 지역이 하나 돼 정권교체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보충 설명을 했다.

보수통합과 관련해 "황교안 대표 측에서는 시간 끌기용으로, 유승민 측에서는 몸집 불리기로 활용할 수 있다"며 "양 측이 진정성을 갖고 통합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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