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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게이니,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지 1달 만에 우승

송고시간2020-01-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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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기자
김동찬기자
토미 게이니
토미 게이니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토미 게이니(45·미국)가 성매매 단속에 걸려 체포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게이니는 16일(한국시간) 바하마의 그레이트 액서마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엑서마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인 존 오다, 딜런 우(이상 미국)의 7언더파 281타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0만8천달러(약 1억2천만원)다.

게이니는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경찰이 벌인 함정 수사 중 성매매를 부탁한 1급 경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 500달러를 내고 풀려났던 그는 불과 한 달 만에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정상에 올랐다.

2012년 10월 PGA 정규 투어 대회인 맥글래드리 클래식에서 우승한 게이니는 이후 우승이 없다가 약 7년 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독특하게 양손에 모두 골프 장갑을 끼는 것으로도 유명한 게이니는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게이니는 이번 우승으로 2020-2021시즌 PGA 투어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2014년 이후로는 1부 투어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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