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수암골 인근에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3월 개관
송고시간2020-01-17 10:17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제빵왕 김탁구' 등의 촬영지로 주목을 받은 청주 수암골 인근에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김수현 작가는 청주 출신으로 30여년간 '사랑이 뭐길래', '사랑과 야망', '엄마가 뿔났다' 등 100여 편의 작품을 쓴 국내 대표적인 드라마 작가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2천600여㎡의 터에 8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천967㎡)의 김수현 아트홀을 오는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9일 준공해 집기 배치 등 내부 정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층에는 전시홀과 119석 규모의 소강당, 사무실 등을 배치했다.
2층은 김 작가의 작품 등을 소개하는 영상과 패널 등이 전시된다. 작가가 뽑은 드라마 명장면을 볼 수 있는 영상시설 등도 꾸며져 있다.
3층에는 신인 작가 양성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아카데미실, 기념품 판매장, 카페 등을 조성했다.
또 이곳과 접해있는 옛 청주시장 관사(150㎡)를 리모델링해 김 작가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집필실로 꾸몄다.
시는 이에 앞서 이곳에서 수암골로 이어지는 1.3㎞를 드라마의 거리로 만들었다. 이 거리에는 드라마 벽화, 인기 배우 동상, 분수대 등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드라마 아트홀이 개관하면 유명 작자, 배우, 연출자와의 만남 등을 기획할 것"이라며 "이곳과 드라마 거리, 수암골을 연계해 드라마 파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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