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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중앙시장 화재 복구 1년 넘도록 지지부진…흉물로 방치

송고시간2020-0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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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축·보수·보강 등 방안 마련 못 해…시, 매입 검토

원주 중앙시장 화재 복구 '지지부진'
원주 중앙시장 화재 복구 '지지부진'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 나동 건물이 불이 난 지 1년이 넘도록 복구 방안을 찾지 못해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다. 2020.1.17 kimyi@yna.co.kr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지난해 1월 화재가 발생한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 나동 건물에 대한 복구가 1년이 넘도록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불이 난 중앙시장 나동 건물은 정밀안전진단 결과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D 등급을 받아 사실상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원주시는 화재복구 방안으로 시장 전체 재건축과 나동만 재축, 나동 보수·보강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으나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건물주들이 결정하지 못해 1년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다.

시장 전체 재건축은 다른 동 건물주 동의를 받기 어려워 제외됐고, 다른 두 가지 복구 안도 비용 부담이 커 포기한 상태이다.

원주 중앙시장 화재 복구 '지지부진'
원주 중앙시장 화재 복구 '지지부진'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 나동 건물이 불이 난 지 1년이 넘도록 복구 방안을 찾지 못해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다. 2020.1.17 kimyi@yna.co.kr

지난해 3월 구조물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에서 나동 보수·보강 시 소요 비용은 40억여원, 재축은 27억여원으로 분석된 바 있다.

더욱이 복구 안을 결정해도 87개 점포의 100% 동의가 있어야 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일부 상인들을 중심으로 원주시가 해법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나동 건물주 일부는 시에 건물 매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추진하려면 나동 건물주 전체의 합의가 필요하다.

중앙시장 화재복구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복구 방식을 결정하는 게 우선인데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체 건물주 동의가 있어야 시가 매입할 수 있다"며 "건물주들이 원한다면 시가 매입해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 중앙시장 화재 복구 '지지부진'
원주 중앙시장 화재 복구 '지지부진'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 나동 건물이 불이 난 지 1년이 넘도록 복구 방안을 찾지 못해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다. 2020.1.17 kimyi@yna.co.kr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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