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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비정규교수노조 출범 "사회적 생존권 보장받아야"

송고시간2020-0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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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비정규교수노조 출범
강원대 비정규교수노조 출범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강원대학교 분회가 17일 오후 강원대 춘천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7 conanys@yna.co.kr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강원대에서 비정규교수 노조가 출범했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강원대학교 분회는 17일 춘천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교육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은 교육근로자로서 사회적 생존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사의 교원 지위를 보장하는 강사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교원 지위에 걸맞은 복무여건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자본의 논리에 매몰된 대학과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실현하지 못하는 정부가 강사들을 다시 춥고 숨 막히는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정규교수에 해당하는 강사는 대학교육제도에서 캠퍼스의 유령으로 살아가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며 "학내 총장선거에서 강사와 비정규교수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원대 비정규교수노조는 "이제 우리는 고등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학내 민주화에 직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교육의 주체이자 대학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학내 비전임 교원은 1천386명이다.

강원대에서는 1988년 강사협의회가 구성되었으나 끝내 노동조합이 결성되지는 못한 바 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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