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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27대 1' 광주시립도서관 공무직 채용 '엄마 찬스' 의혹

송고시간2020-01-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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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는 직원 딸…시립도서관 "면접 점수 뛰어나서 채용" 해명

불공정 채용 의혹
불공정 채용 의혹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시립도서관 직원의 자녀가 27대 1의 경쟁을 뚫고 도서관 공무직 채용에 합격해 이른바 '엄마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광주 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시립도서관은 지난해 말 기존 직원의 사직으로 결원이 발생한 야간 공무직 직원을 공개 모집했다.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도서관 정리, 대출, 반납 등 업무를 하는 자리로 연봉은 2천5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7명이 지원한 시험에서 합격한 A씨가 시립도서관 직원의 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시립도서관은 A씨가 근무를 시작하기 전날인 13일 A씨의 어머니를 다른 도서관으로 발령냈다.

공무직 선발은 서류, 면접 심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면접에는 시립도서관 과장, 대학교수, 노무사, 독서 단체장, 다른 도서관장 등 5명이 참여했다.

광주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직원의 자녀라고 해서 지원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없고 A씨는 대부분 면접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한 것"이라며 "탈락한 응시자 측에서 이의를 제기하면 점수표를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머니의 전보 발령은 인사 요인이 발생해 1명이 시립도서관을 떠나야 할 상황이었고, 어머니와 딸이 함께 근무하면 다른 직원들이 불편해할 수 있어서 내린 조치"라고 해명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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