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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전국 첫 '동요박물관' 건립 추진

송고시간2020-01-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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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아동 동요제 이어 부악공원 1만㎡에 2024년말 개관

(이천=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 이천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동요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1970년대 초등학교에서 쓰던 풍금
1970년대 초등학교에서 쓰던 풍금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이를 위해 한국응용통계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오는 4월 말까지 진행한다.

동요박물관 부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인 부악공원(관고동) 내 1만543㎡로 확정했으며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전체면적 1천843㎡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부악공원 사업시행자가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박물관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한다.

공원 조성 차질 없이 진행되면 이르면 2024년 말 박물관을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15억원을 들여 박물관에 동요 공연장, 동요보급 녹음실, 동요 노래방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물관 전시장에는 서희청소년문화센터가 소장한 동요 관련 사료 700여점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시가 운영하는 서희청소년문화센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1924년)인 윤극영의 '반달' 악보와 노랫말을 담은 액자, 1920년대 이후 음악 교과서와 동요 잡지, 동요 LP판, 1970년대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던 풍금 등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0년부터 전국 유일의 미취학 아동 대상 창작동요대회인 '전국 병아리창작동요제'를 이천에서 매년 개최하는 등 동요 보급 사업에 힘쓰고 있다"며 "동요박물관이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동요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병아리창작동요제 발표곡인 '쑥쑥자라라', '쏙쏙쑥쑥쑥', '우주탐험가' 등은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윤극영의 동요 '반달' 악보와 노랫말을 담은 액자
윤극영의 동요 '반달' 악보와 노랫말을 담은 액자

[이천시서희청소년문화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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