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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레바논 헤즈볼라 테러리스트 지정…자산 동결

송고시간2020-01-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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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헤즈볼라 지지자들 [AFP=연합뉴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지지자들 [AF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재무부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를 자산동결 대상인 테러단체에 등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테러단체 등록으로 헤즈볼라와 연관해 계좌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또는 기관은 이를 중단해야 하며, 어길 경우 처벌받게 된다.

재무부는 그동안 헤즈볼라의 군부 세력만 테러단체 명단에 올렸지만, 이번에 대상을 전체 조직으로 확대했다.

재무부에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해 3월 헤즈볼라 전체를 테러 및 불법단체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헤즈볼라에 가입하거나, 지지를 요청할 경우 최대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재무부는 "헤즈볼라는 정치조직과 군부 세력을 공개적으로 구분하지 않았다"면서 "전체 조직이 테러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돼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영국에서 테러조직으로 규정됐다"고 설명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자산동결 등록에 관한 연례 재검토에 따른 것으로, 영국 정부 전체 결정과도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국은 여전히 레바논과 지역의 안정을 지지하며, 레바논의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계기로 창설된 헤즈볼라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일부 국가는 헤즈볼라의 정치 및 군사 조직을 분리해 보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우려해 이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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