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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체포된 터키 관영 통신 기자 귀국

송고시간2020-01-1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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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경찰에 체포됐다가 귀국한 아나돌루 통신 기자 할미 발즈
이집트 경찰에 체포됐다가 귀국한 아나돌루 통신 기자 할미 발즈

[아나돌루=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이집트에서 체포된 터키 관영 통신사 기자가 귀국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이집트 경찰에 체포됐던 카이로 지사 소속 기자 힐미 발즈가 정부의 노력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탄불 공항을 통해 입국한 발즈는 "이집트에 억류된 동안 정부의 도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최선의 결과가 나왔고 덕분에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집트 경찰은 지난 14일 아나돌루 통신의 카이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발즈를 포함한 직원 4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직원 중 터키인은 발즈 1명이고 나머지 3명은 이집트 국적이다.

이에 터키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집트 보안 당국이 카이로의 아나돌루 통신 사무실을 급습해 정당한 이유 없이 직원들을 구금한 것은 터키 언론에 대한 탄압과 협박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집트 내무부는 "테러조직인 무슬림형제단과 이들을 지지하는 국가의 음모를 밝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2012∼2013년 이집트에서 무슬림형제단이 집권했을 당시 무슬림형제단에 우호적인 터키 정부는 이집트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으나, 군부 쿠데타로 무슬림형제단 정부가 무너진 이후 양국 관계는 적대관계에 가까운 상황이다.

한편, AP 통신은 이집트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체포된 아나돌루 통신 직원 4명은 각각 630달러(약 73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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