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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제재 압박에도 작년 1.8% 성장…3년 만에 플러스

송고시간2020-01-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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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이 2020년 1월 7일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안남도 순천시 순천인비료공장 시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이 2020년 1월 7일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안남도 순천시 순천인비료공장 시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대북 제재로 타격을 입은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 16일 발간한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2020' 보고서에서 북한의 2019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8%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북한의 GDP 성장률은 1997∼2011년 평균 0.8% 수준을 유지했으며, 2012년 1.3%, 2013년 1.1%, 2014년 1.0%, 2015년 -1.1%를 기록했다.

2016년에 3.9%로 크게 반등했지만, 석탄·철광석 수출 금지 등 대북 제재가 강화된 2017년 -3.5%로 후퇴했고 2018년에는 -4.2%로 더 나빠졌다.

보고서는 북한 경제가 2020년 2.2%, 2021년 2.8%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재 압박에도 북한 경제가 성장하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등 우방의 도움을 받으며 제재를 우회하고 있어 제재 효과가 제한적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자력갱생을 기치로 한 북한의 경제발전 노력이 일정 부분 효과를 보는 것일 수도 있다.

보고서는 북한의 소비자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물가 변동률은 2016년 -0.6%를 기록했으나, 이후에는 2017년 7.2%, 2018년 4.7%, 2019년 4.8%로 경제성장률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2020년에도 5.0%, 2021년 4.9% 증가를 예상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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