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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서예계의 맥' 학정 이돈흥 서예가 별세…향년 74세

송고시간2020-0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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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정 이돈흥 서예가
학정 이돈흥 서예가

[학정서예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호남 서예계의 본류를 잇던 학정(鶴亭) 이돈흥 서예가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식도암 지병으로 광주 성요한병원에서 투병하다 이날 오전 1시 45분께 운명했다.

전남 담양에서 1947년 출생한 이 서예가는 만 20세때 아버지의 권유로 송곡(松谷) 안규동(安圭東) 선생을 찾아가 서예에 입문했다.

그는 원교 이광사, 추사 김정희, 송곡 안규동으로 이어지는 호남 서예계를 대표하는 21세기 한국 서예 10대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한국미술협회 고문, 광주 미술협회 회장, 국제서예가협회 회장,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호남에서 학정연우서회와 학정서예연구원 등을 설립해 작품활동과 후학양성을 이어왔다.

이 서예가의 작품은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 광주 5·18 민주광장 민주의 종각 등과 화엄사, 송광사 대웅전, 대흥사, 불국사, 범어사 등 전국 사찰에 걸려있다.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대선후보인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국민통합'이라고 적은 친필 휘호를 선물하기도 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조선대병원장례식장 제1 분향소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학정 이돈흥 서예가
학정 이돈흥 서예가

[학정서예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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