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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충남교육청·가족 침통

송고시간2020-01-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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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교육봉사 교사 11명 중 4명 눈사태로 소재 확인안돼…5명 대피

가족·교육청 관계자, 오후 1시 30분 비행기로 네팔로 출국 예정

네팔 교육봉사 나선 교사 4명 눈사태로 연락 두절
네팔 교육봉사 나선 교사 4명 눈사태로 연락 두절

(서울=연합뉴스) 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다. 사진은 2017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2020.1.18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네팔 교육봉사를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현직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소재 확인이 안 되는 사실이 알려진 18일 교육청과 해당 학교 관계자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저녁 사고 소식을 처음 전달받은 가족들도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많이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 2층에 마련된 비상대책반은 이날 현지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소재 확인이 안 되는 교사 가족과 교육청 관계자, 여행사 직원 등 10명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비행기로 네팔로 떠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11명은 오는 25일까지 네팔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하려고 지난 13일 출국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qH_aChgXPH4

충남교육청 네팔 교육봉사 교사 4명 실종사고 대응
충남교육청 네팔 교육봉사 교사 4명 실종사고 대응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네팔 해외 교육봉사에 나섰다가 산사태로 교사 4명이 실종된 사실이 알려진 18일, 충남교육청 관계자들이 교육청사에 마련한 상황본부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020.1.18 youngs@yna.co.kr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의 해외 교육봉사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교육청이 봉사 참여자를 모집하면 교사들이 직접 교육계획을 작성해 신청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10개 학교에서 11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현지에 도착한 교사들은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시설 보수봉사 등을 진행했다.

네팔 교육봉사 나선 교사 4명 눈사태로 연락 두절
네팔 교육봉사 나선 교사 4명 눈사태로 연락 두절

(서울=연합뉴스) 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다.
충남교육청은 18일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연락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3시 40분께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7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2020.1.18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이 과정에서 지난 17일 오후 남는 시간을 이용해 교사 9명이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다. 나머지 두 명은 몸이 좋지 않아 숙소에 남아 있었다.

실종된 교사들은 다른 여행객들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을 지나던 도중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선두에 가던 교사 4명은 현지 가이드 등과 쏟아져 내린 눈에 휩쓸렸고, 후미에 뒤따르던 5명은 사고를 면했다. 대피 과정에서 한 명이 다쳤다는 소식도 들린다.

교육청은 소재 확인이 아직 안 되는 4명이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통신 사정이 좋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지점에 도로가 연결돼 있지 않고 온종일 기상이 나빠 항공 작전이 불가능하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네팔 실종사고 대응 긴박한 상황본부
네팔 실종사고 대응 긴박한 상황본부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네팔 해외 교육봉사에 나섰다가 산사태로 교사 4명이 실종된 사실이 알려진 18일, 충남교육청 관계자들이 교육청사에 마련한 상황본부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020.1.18 youngs@yna.co.kr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어쩌다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안타깝다"며 "현지 통신 사정이 나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다. 사태 파악과 사고 수습을 위해 가족들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현지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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