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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예술가 사랑방 파리 '라 로통드' 식당에 화재

송고시간2020-01-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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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 시위 당시 '라 로통드'를 지키는 프랑스 경찰들 [EPA=연합뉴스]
'노란 조끼' 시위 당시 '라 로통드'를 지키는 프랑스 경찰들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유명 작가와 화가 등 예술가들의 사랑방 노릇을 했던 프랑스 파리의 유명 식당 '라 로통드'(La Rotonde)에 화재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5시 몽파르나스 지구에 위치한 식당의 테라스에서 시작됐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이와 관련해 파리 검찰은 화재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통신에 밝혔다.

현지 BFMTV는 이번 화재가 방화로 의심되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간 르 파리지앵은 휘발유 냄새와 함께 창문이 깨졌다는 식당 주인의 언급을 전했다.

이번 화재로 식당은 최소 수일간 문을 닫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20세기 초에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거트루드 스타인 등은 물론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파블로 피카소 등 미술가들이 즐겨 찾은 곳으로 유명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2017년 대선 결과가 나온 뒤 이곳에서 축하연을 가졌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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