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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송 "내금강 명승지 면모 일신"…금강산 관광지 관리 박차

송고시간2020-01-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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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독자 홍보 나선 北…정부는 해법찾기 고심 (CG)
금강산 독자 홍보 나선 北…정부는 해법찾기 고심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북한은 19일 금강산의 서쪽 지역에 위치한 내금강의 보수와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내금강 명승지 관리소, 명승지 보존관리 성과' 제목의 보도에서 "내금강 명승지 관리소의 종업원들이 명승지 보존 관리에 애국의 마음을 바쳐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지난해에 3.5㎞에 달하는 참관 도로 보수와 옹벽 쌓기, 120여개소의 쇠밧줄 다리와 계단식 쇠다리 보수를 비롯해서 명승지의 면모를 일신시키기 위한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도 내금강 명승지 관리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명승지의 경치를 더 한층 돋구기 위해 2천500여 그루의 나무모 비배관리(거름을 주고 가꾸는 일)를 잘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방송은 "내금강은 세계적인 명산 금강산의 서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명승지"라며 "독특한 자연미를 나타내는 천하 절승의 명소들이 많다"고 홍보했다.

이 방송은 "수정 같은 맑은 물이 사품쳐(세차게) 흐르면서 연이어 폭포와 담소들을 만드는 만폭동", "그 모습이 마치도 하늘로 오르는 구름사다리와 같다고 하는 운사다리, 금사다리", "산에 큰 거울을 세워놓은 듯한 명경대", "금강산 4대 폭포의 하나인 오경 폭포" 등을 거론하며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북한은 작년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을 시찰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금강산 관련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남한 정부의 금강산 개별관광 구상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독자 개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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