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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함서 삐져나온 24m짜리 철제빔, 새벽 도로 흉기 돌변(종합)

송고시간2020-01-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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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부산 공사장 이송 중 1t 트럭과 충돌…트럭 운전자 중상

경찰, 적재물 초과 기준 준수 여부 등 조사

트레일러에 실린 24m 철제 빔과 트럭 충돌…1명 중상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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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GayOrGeeCs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t 트럭 운전자가 어두운 새벽 도로에서 트레일러 적재함을 넘어서는 긴 철제 H빔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충돌해 크게 다쳤다.

20일 오전 5시 43분께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 인근 도로에서 부산시청 방면으로 운행하던 1t 포터 트럭이 좌회전하던 트레일러에 실린 철제 H빔을 들이받았다.

어두운 도로 가로지른 검은 H빔 못 보고 꽝
어두운 도로 가로지른 검은 H빔 못 보고 꽝

(부산=연합뉴스) 20일 오전 5시 43분께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 인근 도로에서 1t 포터 트럭이 들이받은 24m 철제 H빔 모습.(빨간색 네모) 이 H빔은 트레일러 적재함보다 길어 도로 중간까지 나와 있었다. 2020.1.20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이 사고로 철제 빔에 부딪힌 포터 앞부분이 크게 파손되면서 운전자 A 씨가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A 씨는 현재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트레일러는 비보호 좌회전을 완료한 상황이었지만 적재함 뒤로 삐죽 튀어나온 길이 24m H빔이 도로 가운데까지 가로질러 걸쳐 있었다.

직진하던 A 씨가 어두운 도로에서 H빔을 미처 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24m 철제 빔 들이받은 포터
24m 철제 빔 들이받은 포터

(부산=연합뉴스) 20일 오전 5시 43분께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 인근 도로에서 1t 포터 트럭이 좌회전하던 트레일러에 실린 철제 빔을 들이받은 뒤 심하게 부서진 모습. 119 구조대원이 트럭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2020.1.20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트레일러는 이날 경북 포항에서 H빔을 싣고 연제구 행복주택 공사장으로 가던 길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트레일러에 적재된 H빔 끝부분과 중간 부분에 경광등이 달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포터 운전자 A 씨가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상태다.

적재함 뒤로 삐져나온 24m 철제 빔
적재함 뒤로 삐져나온 24m 철제 빔

(부산=연합뉴스) 20일 오전 5시 43분께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 인근 도로에서 부산시청 방면으로 운행하던 1t 포터 트럭이 들이받은 트레일러에 실린 24m 철제 빔. 이 사고로 포터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2020.1.20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적재함 길이를 초과하는 화물을 실은 경우 사전에 출발지 관할 경찰서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해당 트레일러는 포항 한 경찰서에서 규정대로 적재 초과 허가를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트레일러와 트럭 운전자 진술 조사 등을 거쳐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트레일러 뒤로 삐져나온 24m 철제 빔
트레일러 뒤로 삐져나온 24m 철제 빔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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