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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이유 모르겠다'…주변에 괴로운 심경 토로"

송고시간2020-01-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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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방송에서 통할 유명 변호인단 꾸리라고 지시"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시작되는 탄핵 심판에 대해 괴로운 심경을 나타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변 참모진에 "저 사람들(민주당)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왜 탄핵을 당해야 하느냐"라고 거듭해서 말했다고 백악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가 CNN에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방송에서 통할 수 있는 유명 변호인단을 꾸려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방송 출연자를 선호하는 트럼프의 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 하원, 트럼프 탄핵안 상원에 이관 (PG)
미국 하원, 트럼프 탄핵안 상원에 이관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수사한 케네스 스타,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을 변호한 앨런 더쇼위츠 등이 법률팀에 합류키로 한 것도 이 같은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탄핵 변호인단 명단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하원에서 지속해서 탄핵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여론을 독점하자 변호인단을 보강해 이에 맞서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탄핵 변호인단은 딱딱한 법률적 주장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발표자를 선정하는 한편 방송용 '쇼'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호에 맞출 수 있는 전략을 고심 중이라고 CNN이 전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18일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의 혐의가 담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은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와 비행'은 물론 어떠한 혐의도 제기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탄핵 심판 선서하는 미 상원의원들
탄핵 심판 선서하는 미 상원의원들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을 주재하는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16일(현지시간) 배심원을 맡게 되는 의원들로부터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는 선서를 받고 있다. jsmoon@yna.co.kr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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