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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올해 투자 초점은 저평가 아시아 가치주 "

송고시간2020-01-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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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음료·인터넷·건강·교육·여행 등 투자 유망"

모건스탠리, 올해 아시아 가치주 투자 초점
모건스탠리, 올해 아시아 가치주 투자 초점

포산하이톈샹랴오(佛山海天香料)식품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모건스탠리의 수익률 최상위인 펀드가 올해는 현금이 풍부한 중국 등 아시아의 소비 관련주에 투자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이 그동안 많이 올라 순환 주기상 하락할 위험이 있어 변동성이 낮은 가치주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모건스탠리의 수익률 최상위 펀드를 운영하는 크리스티안 휴는 20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올해 부채가 적거나 현금 보유가 높은 저평가 기업들에 투자하겠다면서 이들 기업의 대부분이 소비 분야 업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휴가 공동 운영하는 모건스탠리의 아시아 오퍼튜니티스 펀드는 2016년 설립 이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 투자해 지금까지 44%의 수익률을 기록, 펀드 수익률 분야에서 상위 1% 안에 들고 있다.

15억달러의 규모의 이 펀드는 특히 작년 말 현재 중국 투자 비중이 57.7%로 압도적이다.

휴는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올해도 투자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샌퍼드 번스타인과 시티그룹도 올해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에 아시아 가치주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가치주들이 작년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분야라는 점에서 투자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휴는 아시아 소비 관련주들의 수익률과 성장 전망 등이 밝다면서 지난 수년간 아시아 지역에는 `투자수익률 15%, 매출 증가율 15%'의 2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고품질 기업들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휴는 중국의 경우 1978년 개혁개방 후 8억명이 빈곤에서 벗어나 소비 여력이 높아졌다면서 식음료와 인터넷 서비스, 건강관리, 어린이 교육, 여행 등이 투자가 유망한 소비 분야라고 밝혔다.

아시아 오퍼튜니티스 펀드의 작년 고수익 투자 목록에는 중국의 음식배달 거인 메이투안 디앤핑(美團点評)과 주류업체 마오타이, 간장 제조업체 포산하이톈샹랴오(佛山海天香料)식품 등이 포함됐다.

동남아시아 주식의 경우 이미 많이 올라 이 펀드에서 투자 비중이 1%에 불과하지만,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끄는 메신저 라인을 보유한 네이버와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동남아시아 최대 게임 기업인 텐센트 등의 수익률은 높았다고 휴는 밝혔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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