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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건당국 전문가 "우한폐렴 사람간 전염 확증적"(종합)

송고시간2020-0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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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에서 보고된 2건, 사람 간 전염 의한 것…의료진도 감염"

코로나바이러스 증상 (CG)
코로나바이러스 증상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중국 보건당국의 질병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의 사람과 사람 간의 전염이 확인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 전문가 "우한폐렴 사람간 전염 확증적"(종합) - 2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저명한 과학자인 종난산은 이날 광둥(廣東)성에서 보고된 2건의 감염 사례가 사람과 사람 간 전염에 의한 것이며, 의료진도 감염됐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2003년 홍콩과 중국을 강타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규모를 밝히는 데 기여한 호흡기 전문가로, 이번 우한 폐렴의 원인 등을 조사하는 보건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우한 폐렴은 첫 발병 후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 바이러스의 원인을 밝히지 못한 상황으로,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질병의 발생지로 추정되는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그래픽] '우한 폐렴' 환자 발생 현황
[그래픽] '우한 폐렴' 환자 발생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이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 경계를 벗어나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상하이(上海)시 등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sungg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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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이 동물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접촉이 일어났을 경우 일부 제한적인 사람 간 감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학과의 시천 조교수도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를 고려할 때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높다며 "이 모든 감염이 동일한 시장에서, 오로지 동물들로부터 유래됐다고 보기란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날까지 중국 당국이 공개한 중국 전역의 환자 수는 총 218명에 달한다.

우한 폐렴은 연인원 4억명이 이동하는 춘제를 앞두고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 경계를 벗어나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중국 중앙방송(CCTV)은 이날 저녁 동부 산둥성, 남서부 쓰촨성, 광시성, 윈난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우한 폐렴은 또한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오는 등 국경을 넘어 인근 국가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WHO와 중국 당국은 그러나 아직은 별다른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우한폐렴' 베이징·상하이 등 퍼져…중국 최대 명절 출절 앞두고 초비상 (China, Wuhan, virus, 武漢)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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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ZWbpz7ju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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