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中 CEO 절반 매출 성장 자신감…주요국 중 최고

송고시간2020-01-21 09:5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전체 CEO 절반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전망

50회째를 맞는 다보스 포럼
50회째를 맞는 다보스 포럼

(다보스 AP=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가 열릴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 출입문의 로고.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절반가량은 올해 매출 성장에 매우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21일 회계 컨설팅 기업인 PwC의 연례 글로벌 CEO 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 CEO들의 45%가 올해 매출 성장에 큰 자신감을 보여, 주요 국가 CEO 중 자신감 수준이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앞서 공개된 이 보고서는 향후 12개월간 기업 성장을 매우 자신하는 CEO들의 비율을 보여주었는데, 중국에 이어 미국 36%, 캐나다 27%, 독일 20%, 일본 11%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CEO 중 올해 성장 전망에 대해 매우 자신 있다는 비율은 27%로 작년의 35%에서 큰 폭으로 떨어지며 2009년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기업 성장을 위한 최고의 시장이 어디냐는 질문에는 미국이라는 대답이 30%로 중국의 29%를 1%포인트 앞서며 최고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무역분쟁과 정치적 긴장 때문에 미국에 대한 중국 CEO들의 기대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2018년의 경우 중국 CEO들의 59%가 미국을 최고의 시장으로 꼽았으나, 그 비율이 올해는 11%로 추락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CEO들의 53%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은 2018년의 5%와 작년의 29%에서 급상승한 것으로 같은 질문의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올해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CEO들의 전망은 22%로 작년의 42%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CEO들의 지역별 경제 성장률 둔화 전망은 북미가 63%로 가장 심각했으며 다음으로 서유럽 59%, 중동 57% 등이었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무역분쟁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 하락, 기후 변화 협상 등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daeh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