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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환자 안정상태…추가 증상자 3명 격리 검사중(종합)

송고시간2020-01-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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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환자 접촉 44명 확인…9명 출국·35명 능동감시

질본 "특이증상 접촉자 없어"…오후 6∼7시께 검사결과 나올 듯

중국 폐렴 공포…마스크 쓴 우한 주민들
중국 폐렴 공포…마스크 쓴 우한 주민들

(우한 EPA=연합뉴스) 20일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의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발병의 근원지로 지목돼 폐쇄된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 인근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발생한 첫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인 여성으로, 19일 국내에 입국한 이후 이틀째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입국 하루 전인 18일에는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중국 우한시 병원에서 감기 진단을 받았지만, 현재는 상태가 호전돼 폐렴 소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은 확진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접촉자에 대한 능동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환자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공항관계자 등 접촉자는 총 44명(승객 29명, 승무원 5명, 공항관계자 10명)이다.

접촉자는 확진환자와 근거리에서 개인보호구 착용 없이 함께 거주 또는 근무했거나 의료처치, 이동수단을 이용한 사람들이다. 승객은 확진환자 좌석 앞, 뒤 3열을 포함한 총 7열에 탑승한 경우로 한정했다.

접촉자 가운데 9명은 출국했고, 35명은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특이증상을 보인 접촉자는 없다.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 붙은 병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 붙은 병원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상향된 2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병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xanadu@yna.co.kr

확진환자와 동행한 5명 역시 특이증상이 없는 상태다. 5명 가운데 3명은 전날 일본으로 출국했고, 나머지 2명은 이날 오후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질본은 일본으로 출국한 3명에 대해서는 일본 당국에 관련 사항을 알렸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전날보다 3명 추가됐다. 3명 가운데 2명은 의료기관 신고, 1명은 검역에서 확인됐으며 이들 모두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6∼7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한폐렴' 베이징·상하이 등 퍼져…중국 최대 명절 출절 앞두고 초비상 (China, Wuhan, virus, 武漢)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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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ZWbpz7juuE

확진환자 접촉자를 제외한 능동감시 대상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4명이다. 능동감시는 환자와 마지막 접촉일부터 14일 동안 1일, 2일, 7일째 유선으로 연락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의심 증상 발생 시 격리 후 검사를 하게 된다.

박혜경 질본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해외로 출국한 접촉자에 대해서는 매뉴얼에 따라 각 국가에 통보했다"며 "(국내에 체류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고, 현재까지 특이증상을 보인 접촉자나 능동감시자 대상은 없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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