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권 중기 절반 이상 "설 자금 사정 곤란"
송고시간2020-01-21 11:53
상여금 지급 예정 기업 46.5%…지난해보다 6% ↓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전·충남권 중소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설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 86곳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59.3%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자금 사정 곤란 원인은 인건비 상승(60%)이 가장 높았고, 판매 부진(46%), 원부자재 가격상승(32%), 납품단가 동결 인하(20%) 등 순이다.
설 필요자금은 평균 2억4천19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천130만원이 늘었다.
필요자금은 결제 연기(57.4%), 납품대금 조기회수(38.8%), 금융기관 차입(27.7%) 등으로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금 확보에 대책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19.1%에 달했다.
명절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업체는 46.5%로 지난해와 비교해 6%가량 줄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기본금 대비 52.2%다.
전원식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은 "중소기업 대출환경이 개선된 부분이 있지만,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여전히 자금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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