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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도 '우한 폐렴' 의심환자 나와…당국 긴장

송고시간2020-01-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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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나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21일 중국 우한에서 지난 12일 필리핀 중부 세부로 입국한 5세 어린이에 대한 샘플 검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 상태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집단 발병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어린이는 여전히 기침하고 있지만, 상태는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또 지난 17∼20일 중국 난징(南京), 상하이(上海), 청두(成都)에서 필리핀 중부 칼리보시로 각각 입국한 3∼65세 중국인 3명을 병원 밖에서 격리한 채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국 당시 발열, 기침 등의 증세를 보였던 이들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지만, 우한 폐렴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될 때까지 격리될 예정이다.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전국 공항과 항만에서 발열 등의 검사 수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상하이, 다롄(大連)까지 번졌으며, 우한에서는 6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ZWbpz7juuE

여기에 쓰촨(四川)성, 윈난(雲南)성, 산둥(山東), 저장(浙江), 광시(廣西)성 등지에서도 의심 환자가 속출하는 등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데다가 사람 간 전염이 확실해지면서 공포가 커지고 있다.

태국과 일본, 한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왔다.

'우한 폐렴' 확산 우려…마스크 쓴 춘제 귀성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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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FP=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이 21일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고향으로 떠나기 위해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leekm@yna.co.kr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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