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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 故 문중원 대책위, 청와대 쪽 행진하다 경찰과 대치

송고시간2020-01-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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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기수 고 문중원 시민대책위 오체투지행진단
경마기수 고 문중원 시민대책위 오체투지행진단

21일 경마기수 고 문중원 시민대책위 오체투지행진단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고 있다. [촬영 권희원]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고(故) 문중원 기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한국마사회의 비리를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벌여온 시민사회단체가 21일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맞서고 있다.

경찰과 고 문중원 시민대책위'(시민대책위) 등에 따르면 시민대책위 오체투지행진단 등 4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15분께부터 청와대 사랑채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사이 차도에서 3시간째 경찰과 대치 중이다.

지난 17일 경기 과천에서 오체투지를 시작한 이들은 이날 서울역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까지 행진한 뒤 "한국마사회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청와대가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하며 4박 5일의 오체투지 행진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할 경우 다른 집회 참가자들과의 마찰이 우려된다며 창성동 별관 앞 삼거리까지만 행진하라는 내용의 집회 제한을 통고했다.

시민대책위는 평화로운 행진까지 가로막는 것은 부당하다며 행진을 강행하려 하고, 경찰은 이를 저지하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차도에서 인도로 옮겨진 오체투지 참가자 1명이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경찰이 길을 열어줄 때까지 계속 이곳에서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momen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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