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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엄원상 "공격포인트로 보답"…김학범 감독은 '특급 보안'

송고시간2020-01-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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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호주와 4강전 하루 앞두고 '비공개 전술 훈련'

4강전을 앞두고.. 보안은 최우선
4강전을 앞두고.. 보안은 최우선

(방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알파인 풋볼 캠프에서 진행된 한국 U-23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김학범 감독이 보안을 위해 가림막 틈새 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2020.1.21 uwg806@yna.co.kr

(방콕=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공격수라면 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정우영), "공격포인트로 팀에 도움을 줘야죠."(엄원상)

김학범호의 '좌우 날개 듀오'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엄원상(광주)이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을 하루 앞두고 한목소리로 '공격포인트'를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 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대회 준결승을 치른다.

호주전에서 승리하면 김학범호는 최소 준우승을 확보하면서 이번 대회 3위 팀까지 주어지는 '도쿄행 티켓'을 확보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만약 패하면 3-4위전으로 밀려 마지막 한 장을 놓고 피를 말리는 혈투를 펼쳐야 하는 부담을 떠안는다.

태극전사들은 역대 전적에서 10승 2무 2패로 앞서는 호주를 꺾고 '도쿄행 꽃길'을 걷겠다는 각오뿐이다.

김학범호는 호주전을 하루 앞둔 21일 방콕의 알파인 풋볼 캠프에서 비공개 전술 훈련을 치르며 결전에 대비했다.

김 감독은 "훈련장 건물 2층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대표팀 지원팀에 이들을 밖으로 내보내 달라는 요청을 하는 등 보안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보안 신경쓰는 김학범
보안 신경쓰는 김학범

(방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호주와의 4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알파인 풋볼 캠프에서 진행된 한국 U-23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김학범 감독이 구경하는 사람들을 걱정스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2020.1.21 uwg806@yna.co.kr

결전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훈련 직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왼쪽 날개 정우영은 "요르단과 8강전을 뛰고 싶은 마음이 커서 준비를 했지만 뛰지는 못했다"라며 "그래도 벤치에서 형들이 뛰는 모습을 응원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유일한 유럽파인 정우영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정우영의 재능을 믿는 김 감독은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다.

정우영은 "공격수로서 공격 포인트가 있어야만 한다. 그러지 못한 게 스스로 아쉬운 부분"이라며 "공격포인트를 따냈다면 대표팀이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그게 아쉽다. 그런 점을 보완하고, 선수 모두 해왔던 것을 잘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하는 정우영
인터뷰 하는 정우영

(방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호주와의 4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알파인 풋볼 캠프에서 진행된 한국 U-23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정우영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0.1.21 uwg806@yna.co.kr

그는 "모든 선수가 선발 출전 욕심이 있다. 선택은 감독의 몫이다. 감독의 선택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른쪽 날개 엄원상도 공격 포인트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2경기만 소화한 엄원상은 "선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언제 투입되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고 싶다. 그러지 못하더라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원상은 "호주는 측면 수비들이 전진을 많이 하고 날개 공격수들이 안쪽으로 침투한다"라며 "풀백이 전진하는 뒷공간을 활용하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학범 감독이 호주전의 승부처를 체력전으로 내다본 것에 대해선 "우리는 로테이션을 돌려 체력에서 우위에 있다. 체력은 걱정 없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하는 엄원상
인터뷰 하는 엄원상

(방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호주와의 4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알파인 풋볼 캠프에서 진행된 한국 U-23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엄원상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0.1.21 uwg806@yna.co.kr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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